​​​​​​​[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동연표 AI지식산업벨트 구축, 대한민국 산업지도 바꾼다

2024-03-27 09:26
경기도를 국내 최고 AI지식산업수도로 도약 기대
북수원테크노밸리 2028년까지 기회타운으로 조성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6일 내놓은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경기도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겠다’는 미래 혁신 모델을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다. 경기도를 AI 산업의 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는 김 지사의 야심 찬 계획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구상이 현실화하면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북수원테크노밸리~광교테크노밸리~용인테크노밸리~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김동연표 국내 최고의 AI지식산업벨트 구축이라는 ‘퍼즐’이 완성되는 것이다.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은 일자리 7000여 개 창출 효과와 김 지사의 ‘도시개발 정책브랜드’인 ‘경기 기회타운’ 구현도 가능해져 많은 젊은이에게 도전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민생토론회 명목으로 전국을 돌며 실현 가능성이 담보되지 않고 천문학적 돈이 들어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개발 계획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면서 실사구시(實事求是)형 조성계획이라는 긍정적 여론도 조성되고 있다. RE100 탄소중립 타운으로 조성하면서 3조6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사업비를 개발 부지인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있는 경기도인재개발원 일원을 현물출자 형식으로 충당키로 해서다. 
위치 선택에서도 김 지사만의 경제적 안목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는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있는 경기도인재개발원 일원에 ‘경기 북수원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 국도1호선, 수원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2028년 말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과 2031년 시흥-수원 민자고속화도로가 개통이 예정된 교통의 요충지다. 여기에 북수원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북수원테크노밸리~광교테크노밸리~용인테크노밸리~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할 수 있고 국내 최고의 AI지식산업벨트가 구축될 수 있다.
이 밖에도 현재 조성 중인 △화성~용인(기흥,남사,원삼)~안성~평택(고덕)~이천을 연결하는 반도체벨트 △고양·파주~시흥~수원(광교)~화성(향남) 등 경기서부를 연결하는 바이오벨트 △광명~시흥·안산~화성(남양,우정)~평택 등 경기서남부를 연결하는 모빌리티벨트와의 연계도 가능해진다. 
유치기업과 조성 방침을 보면 더 실감 난다. 북수원테크노밸리에는 AI에 기반을 둔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거기에 타운을 직장과 일자리 여가 서비스가 함께하는 도시 주거정책, 다시 말해 ‘김동연 표 기회타운’으로 조성한다. 기숙사 1000호, 임대주택 3000호를 공급해 직주 일체형 조성이 주 내용이다. 또 북수원테크노밸리는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공유차량서비스가 제공돼 승용차가 필요 없는 특징을 갖고 있어 사회초년생들의 빠른 자산형성도 가능하도록 조성된다. 
그야말로 ‘원스톱 기회타운’이라 아니할 수 없다. 김 지사의 조성 복안은 2025년 말 착공해 인덕원~동탄선 준공에 맞춰 2028년 말 준공이 목표로 알려졌다. 정부 여당의 퍼주기식 개발 계획과 달리 추가 재정 부담 없이 기존 공공자산의 효율성을 높여 개발을 진행하는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이 차질 없이 진행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