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신임 의협 회장 "복지부 장차관 파면, 尹 사과가 대화 조건"
2024-03-26 21:21
26일 임 당선인은 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취재진 질의응답에서 "면허정지나 민·형사 소송 등 전공의·의대생, 병원을 나올 준비를 하는 교수들 중 한 명이라도 다치는 시점에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대화의 조건으로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차관 파면, 의대 증원에 관여한 안상훈 전 사회수석 공천 취소가 기본이고 대통령 사과가 동반돼야 한다"며 "면허 정지 처분 보류 등은 협상 카드 수준에도 들지 못한다"고 말해 난항이 예상된다.
임 신임 회장은 당선 전부터 강경파로 분류됐다. 그는 "오히려 저출생으로 인해 정원을 500명∼1000명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정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을 발표하자 성명을 내고 "의사들은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로부터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에 따른 업무방해, 교사 및 방조 등 혐의로 임 당선인을 경찰에 고발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