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생성 AI로 게임 개발·관리 효율성 키운다
2024-03-26 14:55
AI 창작 바르코스튜디오…게임 제작 전과정 지원
26일 엔씨에 따르면, 올해 바르코 스튜디오에 오디오와 그래픽 기능을 추가한다. 바르코 스튜디오는 엔씨가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바르코 LLM'으로 제작된 창작 지원 도구다. 웹 기반 이미지 생성 AI 도구인 '바르코 아트', 시나리오·세계관·캐릭터 창작에 도움을 주는 '바르코 텍스트', 디지털 휴먼을 제작하고 관리하는 '바르코 휴먼'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중 디지털 휴먼은 게임 내 AI NPC(비플레이어 캐릭터)와 챗봇 제작을 위한 '바르코 아바타'로 확대 개편했다.
엔씨는 바르코 스튜디오의 활용 범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용성 검증을 위한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고, 올해 1월부터는 전 직원에게 바르코 아트 서비스를 정식 지원하고 있다. 미흡한 부분도 꾸준히 채워나가는 중이다. 오는 28일에는 이미지 합성, 생성 결과 클라우드 동기화, 이미지 변형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성능을 더욱 고도화한다.
바르코 스튜디오는 게임 제작에 특화된 모델인 만큼 무엇보다 양질의 게임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어 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컨대 바르코 아트는 게임 광고 표지, 콘셉트 이미지, 작화 등의 참고 자료 확보에 사용된다. 바르코 텍스트는 퀘스트 자동 생성, 신규 지식재산(IP) 세계관에 기반한 캐릭터와 시나리오를 제작할 때 도움을 준다.
엔씨는 생성 AI 창작 도구의 범위를 오디오와 그래픽까지 넓혀 나갈 계획이다. 연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바르코 오디오'는 게임에서 활용되는 효과음이나 배경음악(BGM)의 사운드 재료를 제작하고 편집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바르코 그래픽스'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을 자동화한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게임 서비스 운영에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엔씨는 '바르코 챗'을 활용해 게임 가이드와 게임 콘텐츠 검색과 전달, 고객 문의 응답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언어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해진 만큼 '바르코 기계번역' 기능도 적극 활용 중이다.
엔씨가 개발 중인 AI 창작 도구와 지원 서비스들이 업무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게임 개발 속도와 품질 관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연수 엔씨 리서치 본부장은 "단순한 작업과 반복 업무는 AI에게 맡기고 인간은 고유의 창의력·다양성·특이성을 고민할 수 있도록 바르코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