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거짓말, 충격적"...오타니 '불법 도박' 연루 의혹에 '참담'
2024-03-26 08:08
LA 다저스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30)가 전 통역사의 불법 도박 연루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오타니는 "나는 야구나 다른 스포츠 종목에 베팅을 한 적이 없다.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 미즈하라의 주장은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가 언론에 "오타니는 (나의) 도박 빚을 갚아주려 도박 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고 말하며 오타니가 그의 불법 도박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추후 미즈하라가 말을 바꾸기는 했지만, 오타니에 관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특히 오타니 소속팀 다저스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금기시하고 있기에 논란이 커졌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그에게 최대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