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1만4154가구 입주···전년 比 23% 감소
2024-03-25 09:18
아파트 입주물량이 4월 들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단지 물량이 줄어든 데다 수도권 위주로 입주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25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4154가구로 지난해 4월 1만8347가구 대비 23%(4193가구) 줄었다. 또 이번달 3만5131가구 보다 60%(2만977가구) 감소한다.
입주 단지 수는 전국 30개 단지로 월별 50개 안팎이었던 올해 1~3월보다 적은 규모로 집계됐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비중은 1월 9개(17%), 2월 6개(13%), 3월 11개(24%)지만 4월은 단 1개 단지(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입주 물량은 1만445가구로 수도권보다는 감소폭이 크지 않다. 전월 1만8961가구보다 45% 줄고 전년 동기 8296가구보다 26%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대구(3677가구)가 가장 많고 경북(3241가구), 경남(1002가구), 충남(816가구), 전남(486가구) 등 순이다.
다음달 입주 물량이 줄기는 하지만 전세시장의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1분기에 예년보다 많은 입주 물량이 공급됐고 다가오는 5월 2만4168가구, 6월 2만739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4월 입주 물량 감소는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다음달 입주장이 물량이 줄어 잠시 쉬어 가는 가운데 1분기 입주가 진행되는 단지나 2분기 공급이 다시 증가할 지역 등을 눈여겨 본다면 신규 아파트에 들어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