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특위 가동, 물가 총력"...野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2024-03-24 14:16
대통령실 "4월 위기설 전혀 없다...금리 등 시장 안정화"
국민의힘은 24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민생경제특별위원회(민생경제특위)를 공식 가동하고 4월 총선의 핵심 승부처인 '민생경제'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폭망'에 대한 여권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1인당 25만원 규모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공개 제안했다.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는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추경호 의원과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유일호 전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추 위원장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은 민생의 최우선 과제"라며 "당과 정부는 서민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대위원장은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금투세 폐지에 발목을 잡는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하고 국민의힘이 금투세를 폐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새마을전통시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어 "멈춘 경제를 다시 움직이도록 만드는 민생경제 심폐소생술(CPR)이 필요한 때"라면서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씩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때 재난지원금처럼 지역화폐로 지급하도록 해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며 "필요한 재원은 약 13조원 정도로, 윤석열 정권의 부자 감세와 기만적인 선심 공약들 이행에 드는 약 900조~1000조원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 손톱 정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대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자체는 3% 내외로 양호한 편"이라면서도 "14~15일을 계기로 주요 품목 가격 하락이 시작됐고 18일부터 본격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고물가 논란 진화에 나섰다.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악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 부동산 관련 회사 연쇄 도산 우려 등으로 인한 '4월 위기설'에도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금리를 포함한 금융시장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