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조업 업황 3개월 연속 오름세…다음 달 '불안'

2024-03-24 13:23
이달 PSI 114…2021년 7월 이후 최고치
4월 내수·수출 하락 전망…생산도 '위험'

국내 제조업 주요 항목별 PSI 현황. [사진=산업연구원]
다음 달 제조업의 내수와 수출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산업연구원의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3월 업황 현황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는 114로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3개월 연속 오름세다.

특히 내수가 4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넘어선 111을 기록했으며 수출 125, 생산 113으로 기준치를 넘겼다. 투자(106)가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었으며 채산성(112)도 3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고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줄어든 113으로 나타났다.

다만 4월의 주요 PSI는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업황 전망 PSI는 114로 3월 전망(119)보다 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수와 수출은 3개월 만에 동반 하락해 각각 106, 1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은 4개월 만에 하락이 전망된다. 전월 전망치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107로 전망했다.

업종 유형별 업황 현황은 정보통신기술(ICT)이 129로 10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다. 또 기계부문도 전월에 이어 기준치를 상회한 116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재부문은 93으로 전월비 부진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달 업황 전망 PSI는 ICT부문과 기계부문, 소재부문이 각각 121, 111, 105로 기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ICT, 소재, 기계부문 모두 하락 전환할 전망이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이달 현황 PSI는 반도체(168)·가전(123)·자동차(119)·조선(124)·섬유(107) 등에서 100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가전(38)·자동차(30)·섬유(28)·반도체(15) 등에서 두 자릿수 상승을 보였다. 반면 휴대폰은 전월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111에 그쳤다.

4월 업황 전망 PSI는 반도체(158)·가전(123)·조선(129) 등에서 100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대폰과 자동차는 전월 대비 각각 25·15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