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5선 푸틴' 첫 해외 방문지로 쏠리는 눈
2024-03-25 07:30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러시아의 대외·안보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된 중국이 될지, 최근 군사 협력괴 무기 거래 등으로 밀착 행보를 과시하고 있는 북한이 될지 미지수다.
다만 서방 제재로 자금줄이 막히고 있는 러시아가 중국과의경제·외교 관계를 강화하고 있어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첫 방문지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3월 3연임 임기 시작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찾아 정상회담을 하기도 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한다고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유럽을 순방하기 전인 5월 초와 순방 후인 5월 말에 방중할 것으로 보인다. 크렘린궁과 중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한 답을 주진 않았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먼저 방문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방러 당시 이뤄진 정상회담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을 요청했고 푸틴은 이를 수락했다.
특히 러시아는 최근 북한과 군사 분야 외에 농업·관광 분야 교류 등에도 속도를 내며 밀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기 거래를 비롯해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24년 만이자 러시아 정상의 두 번째 북한 방문으로 기록된다. 김일성 집권 시기 9차례, 김정일 집권 시기 4차례 북·러 정상회담이 이뤄졌는데 러시아 정상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2000년 7월 푸틴 대통령이 유일하다.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인 북한과의 군사 협력, 무기 거래 정황이 여러 차례 포착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대선 또는 취임 직후 방북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하지만 중국을 먼저 방문한 이후라면 이러한 부담을 덜 수 있고 국제적 위상의 경중을 따졌을 때도 방중 뒤 방북이 북·중·러 밀착에 자연스러울 수 있다. 또 중국과 북한이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에서 푸틴 대통령이 중국 방문과 연계해 북한도 방문함으로써 북·중·러가 한·미·일 공조에 맞선다는 모습을 내비칠 수 있다.
서방 국가들의 날 선 비난을 받으며 2030년까지 집권 5기를 이어가게 된 푸틴 대통령이 중국 방문길에 북한을 방문해 북·중·러 관계에 힘을 쏟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다만 서방 제재로 자금줄이 막히고 있는 러시아가 중국과의경제·외교 관계를 강화하고 있어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첫 방문지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3월 3연임 임기 시작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찾아 정상회담을 하기도 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한다고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유럽을 순방하기 전인 5월 초와 순방 후인 5월 말에 방중할 것으로 보인다. 크렘린궁과 중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한 답을 주진 않았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먼저 방문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방러 당시 이뤄진 정상회담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을 요청했고 푸틴은 이를 수락했다.
특히 러시아는 최근 북한과 군사 분야 외에 농업·관광 분야 교류 등에도 속도를 내며 밀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기 거래를 비롯해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24년 만이자 러시아 정상의 두 번째 북한 방문으로 기록된다. 김일성 집권 시기 9차례, 김정일 집권 시기 4차례 북·러 정상회담이 이뤄졌는데 러시아 정상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2000년 7월 푸틴 대통령이 유일하다.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인 북한과의 군사 협력, 무기 거래 정황이 여러 차례 포착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대선 또는 취임 직후 방북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하지만 중국을 먼저 방문한 이후라면 이러한 부담을 덜 수 있고 국제적 위상의 경중을 따졌을 때도 방중 뒤 방북이 북·중·러 밀착에 자연스러울 수 있다. 또 중국과 북한이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에서 푸틴 대통령이 중국 방문과 연계해 북한도 방문함으로써 북·중·러가 한·미·일 공조에 맞선다는 모습을 내비칠 수 있다.
서방 국가들의 날 선 비난을 받으며 2030년까지 집권 5기를 이어가게 된 푸틴 대통령이 중국 방문길에 북한을 방문해 북·중·러 관계에 힘을 쏟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