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노인 목욕·이미용비 지원 확대

2024-03-22 15:56
분기별 1만8000원→2만4000원으로…지류형서 카드형으로도 개선

[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면 지역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서비스 선택권 확대에 나선다.

시는 다음달부터 노인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금을 기존 분기별 1만8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증액한다고 22일 밝혔다.

2020년 도입한 노인 목욕비 및 이·미용비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은 면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만 70세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기초연금수급자, 법정 차상위 계층 등으로, 현재 1만1885명이다.

도입 당시 분기별 1만2000원에서 지난 2022년 1만8000원으로 상향된 바 있으나, 올해 6000원이 추가 증액됐다.

또한 시는 지난해까지 지류로 제공되던 목욕탕 이용권을 올해 1월 전자 바우처 카드 형태로 변경했다. 

일부 면 지역에 목욕탕이 없어 쿠폰 사용이 불가능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 내용에 이·미용업소를 추가해 이용자에게 복지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밖에 목욕 및 이·미용업체의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해 현재 77개 업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보건복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익산시의 노인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약 6만1000명으로 익산시 전체 인구 대비 23%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 ‘총력’
익산시청 전경[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는 최근 지역 내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목이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고사목 벌채·파쇄와 예방 나무주사 등 방제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다음 달 1일까지 진행하며, 고사목 1932본을 베어내고 7843본에 예방 나무주사를 주입할 계획이다.

또한 소나무류를 생산·유통하는 취급 업체와 화목 연료를 사용하는 농가 등 220개소를 대상으로 이동 특별단속을 오는 28일까지 함께 시행한다.

소나무 재선충은 소나무, 해송, 잣나무, 섬잣나무 등 소나무류에 발생하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이다. 

크기 1㎜ 내외의 실 같은 선충이 매개곤충 몸 안에 서식하다가 수목의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 부위를 통해 침입하는데, 치료약이 없어 한 번 감염되면 모두 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