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동유럽 네트워크 확장 '속도전'…'부다페스트 사무소' 개소

2024-03-22 12:45
시중은행 중 최다인 전세계 26개 지역 네트워크 확보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유럽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지난 21일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에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헝가리는 세계 4위의 배터리 생산기지로, 최근 이차전지 분야를 중심으로 그린필드형(용지 직접 매입 사업장 신규건설) 해외 자본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 등 유럽 7개국과 국경이 인접한 지리적 강점과 인건비 대비 높은 수준의 노동력 확보가 가능해 국내 주요 기업들도 선제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향후 동유럽 지역 시장조사 및 헝가리 진출 기업과의 관계 확장을 위한 현지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황효구 하나은행 글로벌그룹장은 “이번 부다페스트 사무소 개소를 통해 동유럽 지역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급증하는 헝가리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의 금융 커뮤니케이션 소통 창구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번 부다페스트 사무소 개소를 통해 국내 시중은행 중 최다인 전세계 26개 지역에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인도와 폴란드 등에도 신규 채널 개설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