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D-20, 국힘·민주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

2024-03-21 13:50
'정부·여당 견제하도록 野에 힘 실어야' 49%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 선거일까지 남은 일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제1당'이 될 거라 보이는 정당 예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37%로 나타났다. 

21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수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정당'엔 더불어민주당이 45%로 국민의힘(37%)을 앞섰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내려갔고, 정부와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올라간 이유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건 36%, '잘못하고 있다'는 56%였다. 2주 전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3%포인트(p) 내렸고, 부정 평가는 1%p 올랐다. 국정 운영 신뢰도에 대해선 '신뢰한다'는 응답이 40%,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6%로 집계됐다. 

특히 총선에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4%로, 직전 조사 대비 1%p 내렸다. 반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2%p 올랐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은 소폭 내려갔고, 민주당은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34%, 더불어민주당은 29%, 조국혁신당 10%, 개혁신당 2%,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1%,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21%였다.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에 비례는 조국당에)' 분위기가 강해졌다. 지역구 투표 정당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2%로 동일했고,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순이었다. 비례대표 투표는 국민의미래가 27%, 조국혁신당 19%, 더불어민주연합 16%,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1%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8.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