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점도표서 연내 3회 금리 인하 제시…6월 피벗 '기대'
2024-03-21 03:04
올해 0.75%포인트 인하 전망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연속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다섯 번째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 방향성을 담은 점도표도 공개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를 현 수준보다 0.65~0.90%포인트(0.75%포인트) 낮은 4.6%(중간값)로 제시했다. 연준이 올해 0.25%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를 낮춘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FOMC의 점도표와 같다. 다만, 2025년 FOMC 금리 전망치(중간값)는 종전의 3.6%에서 3.9%로 올렸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 금리 인하 관측에는 힘이 실리게 됐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애초 3회에서 2회로 줄일 지 및 6월로 예상되는 첫 인하 시기가 유지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