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APFF] 김정욱 미래운용 본부장 "TDF, 생애 주기별 전략 필요"
2024-03-20 17:32
20일 2024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김정욱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부문 연금전략 본부장
"투자는 곧 리스크 관리"
김정욱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부문 연금전략 본부장
"투자는 곧 리스크 관리"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결국 포트폴리오 운용은 리스크 관리와 동일하다.”
김정욱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부문 연금전략 본부장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APFF)' 행사에서 ‘퍼머 크라이시스 시대, 자산 배분이 먼저다’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금융위기 이후에 많은 상품이 나왔다”면서 “파생상품 활용해서 큰 피해가 발생했을 때 오히려 돈을 버는 상품이 있다. 이런 상품의 단점은 비용이 높다는 점이다. 자산 배분 관점에서도 장기적으로 운용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연령에 맞춰 자산 배분 비중을 완만하게 조정하는 글라이드 패스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글라이드 패스란 ‘비행기가 착륙할 때 그리는 경로’를 의미하는 단어로 TDF에서 사용하는 생애주기별 자산 배분 곡선을 말한다.
그는 “사회 초년생의 인적자본은 크지 않고 벌어들이는 인컴도 적다”며 “이 시기에는 주식과 같은 성장자산 비중 높이고, 나중에 인적자본이 줄고 누적된 자본 늘면 안정성 높은 채권형 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논리”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TDF 도입 이후 약 7년 동안 100년 정도의 금융위기를 압축적으로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약 7년 동안 미·중 분쟁, 북핵 문제, 코로나19 등 많은 이벤트들이 있었다”며 “벌어진 일들 자체가 ‘퍼머 크라이시스’였다. 1970년 이후 전례없던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며 많은 리스크들이 동시다발로 발생했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