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 여행 박람회 개최… '지속가능한 여행' 주목

2024-03-20 15:52

100% 수력발전으로 운영하는 케이블카가 있는 스위스 쉴트호른.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정부관광청이 여행박람회를 통해 한국인 여행객 유치에 주력한다. 이번 여행박람회는 특히 개최 이래 최다 인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인 여행자를 위한 스위스 여행 정보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19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스위스 여행 박람회(Switzerland Travel Experience)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위스 국제 항공을 비롯해 스위스 지역 관광청, 산악철도 및 철도 회사를 포함한 총 18개의 파트너사가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200여개 여행업체 종사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스위스 여행상품에 대한 최신 정보를 나누고, 한국인 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테마 상품과 체험 상품에 대해 논의했다. 

여행사별 일대 일 미팅 후에는 국내 여론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가 '스위스 내 한국인 여행객 경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해외 여행지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나라는 스위스였다. 스위스는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인이 세 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서유럽 국가다. 스위스를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23년 기준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4%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스위스정부관광청 관계자는 “2023년에는 대한민국이 ‘스위스 트래블 패스’ 판매 2위 국가를 차지하며 2017년 1위 국가였던 위상을 빠르게 회복해 가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여행 시장 회복에 힘입어 이번 교류의 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세일즈 창출 기회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했다.

지속 가능한 스위스 여행 법인 ‘스위스테이너블(Swisstainable)’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스위스테이너블’은 스위스정부관광청이 2021년 론칭한 캠페인으로 ‘스위스’에 지속 가능하다는 뜻의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을 합친 말이다. 

김지인 스위스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스위스연방의회는 2050년까지 스위스의 탄소 중립을 위한 새로운 관광 정책의 하나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여행자들이 스위스에서 지속가능한 여행을 할 수 있는 파트너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