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본격화하는 SKT, 구독형 AI 콜센터·카피라이터 서비스 출시
2024-03-20 08:58
SKT가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구독형 AI 컨택센터(AICC) 서비스 'SKT AI 서비스형 컨택센터(Contact Center as a Service·CCaaS)' △광고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카피라이터'다.
SKT는 이미 해당 서비스를 통해 SK 계열사 내 주요 고객들을 확보했다. SK렌터카의 AICC 사업을 수주하고, SK스토아와 베네피아 등을 AI 카피라이터 고객으로 삼았다. 이를 토대로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AI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섰다.
SKT AI CCaaS는 콜 인프라(Call Infra)부터 상담 애플리케이션, AI 솔루션, 전용회선, 상담인력, 시스템 운영대행 등 AICC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능과 솔루션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AICC에는 고객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음성인식 기술, 고객의 간단한 요청을 자동 응답하는 AI챗봇·콜봇, 고객 문의에 대한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기술, 상담 이후 대화 내용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기술 등이 적용된다. 고객의 상담 시간을 줄여주고, 상담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등의 장점이 있다.
SKT AI CCaaS는 구축형(온프레미스)과 달리 별도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 없는 클라우드 기반 월정액 구독형 상품이다. 중소기업도 저렴한 비용으로 AICC를 도입할 수 있다. 기업고객은 필요한 챗봇과 같은 AICC 솔루션만 선택하거나, 상담앱 등 일부 기능을 우선 도입한 후 단계적으로 AICC를 구축 가능하다.
AI 카피라이터는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수 초 만에 광고나 프로모션 문구를 제작하는 생성 AI 서비스다. 서비스명, 프로모션 내용, 고객 연령, 마케팅 채널 등 간략한 정보만 입력하면 효과적인 프로모션 문구를 즉각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AI 카피라이터는 SKT가 지난 1월 출시한 기업·공공용 생성 AI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광고 문구 제작에 특화시킨 상품이다.
AI 카피라이터로 월 수만 건 이상의 광고문구를 생성할 수 있으며, 고객사 플랫폼에 즉시 연동 가능하다. 기업고객은 서비스 인프라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고도 현재 사용 중인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해 광고 문구를 요청하고 제작물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많은 상품에 대한 광고나 판촉 문구를 직접 제작해야 하는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 커머스 업계 마케터들의 업무 부담을 낮추고, 마케팅 콘텐츠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규식 SKT AI컨택사업 담당은 "업무 효율성 제고나 생산성 확대를 위해 기업이 AI를 도입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AICC나 AI 카피라이터와 같이 기업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