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술력 강화를 위해 알파고를 만들어낸 무스타파 술레이만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를 영입했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MS의 회사 블로그 공지문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술레이만이 MS에 합류해 AI 챗봇 코파일럿과 그 밖의 AI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 '마이크로소프트 AI'를 이끌게 된다"고 전달했다. 술레이만은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라 사티아 나델라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2010년 술레이만은 데미스 허사비스 등과 함께 딥마인드를 창립했다. 그는 2014년 회사가 구글에 매각된 뒤에도 남았다가 2022년 퇴사했다. 퇴사 이후엔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AI'를 공동 창업해 인간과 친근한 모습에 방점을 둔 챗봇 파이(Pi)를 출시했다. 

MS는 술레이만이 이끌던 인플렉션 인재들도 영입하기로 했다. 회사를 함께 만든 AI과학자 카렌 시모니언도 합류하게 됐다. MS는 대규모 인재 영입에 나서는 등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