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항공우주축제 '스페이스챌린지', 올해 지역에어쇼로 바뀐다
2024-03-19 10:45
4월부터 9월까지 전국 5개 부대서 개최
1979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항공우주축제 ‘스페이스챌린지’가 올해부터 완전히 달라진다.
공군은 다음 달 20일 대구기지를 시작으로 9월까지 대구·수원·원주·광주·충주 등 5개 공군부대에서 스페이스챌린지 2024를 부대 개방행사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행사는 모형항공기, 물로켓 등 서로의 실력을 경쟁하던 경연대회 중심이었다. 올해부터는 F-15K, F-16, FA-50, C-130 등 대한민국 공군의 주요 항공기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즐길 수 있는 지역에어쇼 형태의 부대 개방행사로 바뀐다.
행사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공군 군악·의장대 공연 △전투탐색구조시범 △수송기 탑승 체험 △항공기 및 무장전시 등 볼거리로 구성된다. 특히 에어쇼와 군악·의장 공연은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핸디고무동력기 만들기 및 날리기, 에어로켓 체험, 비행 시뮬레이터, 비행슈팅 게임 등 항공우주 관련 프로그램과 에어바운스,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수송기 탑승 체험은 공군 창군 75주년의 의미를 담아 부대별로 75명을 무작위 추첨으로 뽑을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들은 동반자 1명과 함께 수송기에 탑승해 약 30분간 체험 비행을 할 수 있다.
고무동력기 날리기는 각 부대별로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라이트형제가 제작한 최초의 비행기 ‘플라이어호’의 첫 비행 시간인 12초 이상 비행 성공 시 스페이스챌린지 2024 기념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전반기에 개최되는 대구, 수원, 원주기지의 스페이스챌린지 행사에서는 F-4 팬텀의 마지막 현역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 공군은 F-4D 도입 후 개량형인 F-4E, 정찰기인 RF-4C 등 220여대의 팬텀을 운영했다. 현재는 대부분 퇴역하고 F-4E 10여 대만 임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 F-4E 전투기들은 오는 6월 모두 퇴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