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소울색스폰 재능기부 연주회
2024-03-18 16:13
윤동주 시인 유고 보존된 정병욱 박사 가옥에서 시민들 위한 재능기부
광양제철소(소장 이동렬) 소울색소폰 봉사단이 지난 16일 광양 망덕포구 정병욱 박사 가옥에서 색소폰 재능기부 연주회를 열었다.
소울색소폰 동호회(회장 권오식) 나눔봉사단은 이날 10명의 단원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직접 색소폰을 연주하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풍요로운 소리의 향연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광양 중마동 평생교육원 오카리나 강사 및 주민 수강생으로 이뤄진 ‘광양 오카리나 앙상블’의 재능기부 연주와 광양문인협회의 시 낭송회도 함께 진행돼 행사의 품격을 한층 더 높였다.
일제의 한국문화 탄압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집이 보존된 덕분에 해방 이후인 1948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이날 열린 연주회는 우리나라 역사의 한 페이지가 담긴 광양시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정병욱 박사 가옥을 시민들에게도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방문객들에게 문화생활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관람객들이 정병욱 박사 가옥의 역사적 의미도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울색소폰 나눔봉사단은 금호동 백운쇼핑센터와 백운그린랜드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주민들을 위한 연주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광양시가 주관한 ‘섬진강 자전거 라이딩 챌린지’ 행사와 전남드래곤즈 홈경기에서 시민들에게 감동적인 색소폰 선율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윤동주 시인 작고 79주기를 맞이해 정병욱 박사 가옥에서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재능기부 연주회를 한 차례 진행한 바 있다.
소울색소폰 동호회 관계자는 “이렇게 중요한 문화유산을 세상에 알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재능기부 연주회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몸담고 있는 광양 지역사회를 위한 재능기부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