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막말 논란' 장예찬 공천 취소…"부적절 발언 상당수 확인"

2024-03-16 14:28
"재추천 절차 진행 방침"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월 9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의 공천이 16일 취소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과거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장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장 후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결과,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며 "이에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 후보는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난교를 즐겨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바 있다.

또 2012년엔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하고 싶다. 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서울시민들의)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등 발언을 한 바 있다. 

장 후보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사과하고 전날에도 사과문을 한 번 더 올렸지만 공관위는 장 후보 공천을 결국 취소했다.

한편 장 후보는 과거 '묘재'라는 필명으로 연예인 아이유, 김혜수씨 등을 '성적 대상화한 내용의 웹소설을 썼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