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작가가 전하는 더 나은 내일의 꿈
2024-03-18 06:00
학고재갤러리, 백남준·윤석남·김길후 3인전 '함' 열어
학고재 갤러리가 고(故) 백남준 작가, 윤석남 작가, 김길후 작가의 3인전을 마련했다.
백남준, 윤석남, 김길후 3명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 ‘함(咸)’이 오는 4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학고재에서 열린다.
학고재는 “이들의 예술은 함께 힘을 합쳐 새로운 길로 나아가려는 의지에서 발화했다”라며 “시대의 의미를 물어 더 나은 내일로 가고자 하는 세 작가의 마음을 ‘함(咸)’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1994년 백남준이 만든 ‘W3’는 ‘World Wide Web’을 뜻한다. ‘W3’는 64개의 TV 모니터로 구성되어 있다. 64개는 64비트를 상징한다. 즉, 컴퓨터와 인터넷, 디지털의 세계를 의미한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제창한 세계 화합의 가치를 기리는 ‘구-일렉트로닉 포인트’와 1994년 인터넷으로 지식정보가 보편화돼 인류가 평등한 세계를 만들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인터넷 드웰러’도 만나 볼 수 있다.
‘인터넷 드웰러’는 인터넷 속에 거주하는 존재자를 가정한다. 그 존재는 기계지만, 매우 인간적인 친화력을 갖추고 있다. 작품의 형상은 사람의 얼굴을 재현하고 있다. 작품의 눈과 입은 TV 브라운으로 표현됐다.
버려진 나무로 유기견의 형상을 깎고 그 뒤에 먹으로 유기견을 그려 2008년 완성한 윤석남의 연작 ‘1025: 사람과 사람 없이’도 만나 볼 수 있다.
작가는 버려진 유기견 1025마리를 보살피는 이애신 할머니의 사연을 우연히 신문을 통해 접했다. 그가 운영하는 ‘애신의 집’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눈 작가는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애신 할머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작품을 제작했다.
인간의 깊은 내면을 화폭에 그려내는 김길후 작가의 ‘사유의 손’은 관객에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백남준, 윤석남, 김길후 3명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 ‘함(咸)’이 오는 4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학고재에서 열린다.
학고재는 “이들의 예술은 함께 힘을 합쳐 새로운 길로 나아가려는 의지에서 발화했다”라며 “시대의 의미를 물어 더 나은 내일로 가고자 하는 세 작가의 마음을 ‘함(咸)’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제창한 세계 화합의 가치를 기리는 ‘구-일렉트로닉 포인트’와 1994년 인터넷으로 지식정보가 보편화돼 인류가 평등한 세계를 만들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인터넷 드웰러’도 만나 볼 수 있다.
‘인터넷 드웰러’는 인터넷 속에 거주하는 존재자를 가정한다. 그 존재는 기계지만, 매우 인간적인 친화력을 갖추고 있다. 작품의 형상은 사람의 얼굴을 재현하고 있다. 작품의 눈과 입은 TV 브라운으로 표현됐다.
버려진 나무로 유기견의 형상을 깎고 그 뒤에 먹으로 유기견을 그려 2008년 완성한 윤석남의 연작 ‘1025: 사람과 사람 없이’도 만나 볼 수 있다.
작가는 버려진 유기견 1025마리를 보살피는 이애신 할머니의 사연을 우연히 신문을 통해 접했다. 그가 운영하는 ‘애신의 집’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눈 작가는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애신 할머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작품을 제작했다.
인간의 깊은 내면을 화폭에 그려내는 김길후 작가의 ‘사유의 손’은 관객에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