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위성정당 '의원 파견' 비례 8명 제명 최종 의결

2024-03-15 11:39
"기호 4번 확보하는 게 목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5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현역 의원을 파견하기 위한 비례대표 의원 8명을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화상회의로 의총을 열고 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는 김예지 의원과 김근태·김은희·노용호·우신구·이종성·정경희·지성호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명된 의원들은 조만간 국민의미래에 입당할 예정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이 소속 정당에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자동으로 상실하게 된다.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적을 옮기려면 당에서 제명돼야 한다. 당규상 소속 당 의원 제명 처분을 위해선 당 윤리위원회와 의원총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앞서 당 윤리위는 지난 13일 이들에 대한 제명 징계를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10명 안팎 소속 의원들을 국민의미래로 보내 비례대표 선거에서 '기호 4번'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의총에선 윤재옥 원내대표 임기를 오는 5월 29일까지 연장하는 안건도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해 4월 7일 임기를 시작해 다음 달 6일까지 임기지만, 4·10 총선 일정을 고려해 윤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