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광주·이재명 부울경으로...각 '험지'서 발언 관심

2024-03-15 09:39
여야 험지 방문 전, 도태우·정봉주 '컷오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오후 부산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을 찾아 이성권, 조경태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래) [사진=연합뉴스]
 
총선을 26일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 당의 '험지'인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을 찾는다. 서로의 험지를 찾은 여야 대표가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 비대위원장은 15일 전남 순천과 광주광역시를 방문한다. 그는 전남 순천시 장평로 아랫장번영회를 방문해 순천 시민 간담회를 열고 순천 웃장을 둘러본다. 오후엔 광주로 이동해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입주 업체와 만난다. 이후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장소로 꼽히는 충장로에서 거리 인사를 한다. 

한 비대위원장의 거리 인사는 오후 5시 전북 전주 완산구 전주 한옥마을에서 이어진다. 한옥마을 거리인사를 마치면, 전북 거주 청년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방문해, 수암시장 남1문에서 울산 현장 기자회견을 연다. 이후 동울산종합시장을 방문하고 부산으로 이동한다. 오후부턴 부산 일정을 진행한다. 오후 2시에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해, 부산 현장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이 끝나면 부산 사하구 장림골목시장에 방문인사를 간다. 

정치권에선 각 당의 수장이 험지를 방문하기 전 '막말 논란'이 불거진 후보들을 배제한 만큼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 밤 5·18 북한 개입설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에 대한 공천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 대표도 같은 날 밤 '목함지뢰 피해용사'에 대한 거짓사과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서울 강북을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