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주총위크' 다음주로…4대 금융지주, 최대 관전 포인트는?
2024-03-14 18:00
KB·하나·우리금융 22일, 신한금융 26일 주총 개최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에 초점
사외이사 선임도…사외이사 정원 확대 및 여성 추가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에 초점
사외이사 선임도…사외이사 정원 확대 및 여성 추가
4대 금융지주의 주주총회 시즌이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된다. 올해 주총은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으로 주주환원 강화 정책과 이사회 재편 등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하나·우리금융그룹이 22일, 신한금융그룹은 26일 주총을 연다. 이번 금융지주 주총 최대 안건 중 하나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다. 각 금융지주사들은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높여, 주주환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KB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5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고 이를 주총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3060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이에 따른 총주주환원율은 37.5%로 전년 대비 9.6%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해 주주가치도 높일 방침이다.
신규 사외이사 임명안도 금융지주사 주총의 주요 의결사항이다.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사외이사 정원을 함께 늘려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했다.
우리금융은 기존 6명이던 사외이사를 7명으로 늘렸다. 전임 송수영 사외이사가 임기만료로 퇴임하고, 박선영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이은주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새로운 이사진으로 합류한다.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면 여성 비율은 16.6%에서 28.5%로 높아진다. 사외이사 교체로 과점주주 영향력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이전 우리금융 사외이사 6인 중 5명이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였지만 이번엔 2명 모두 우리금융 이사회 자체 추천 인물이라 주총 안건이 통과되면 과점주주 역할은 축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