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지역, 팔도 시리즈 등 유명 골프대회 유치

2024-03-14 12:22
라구나 골프 랑 코·바나힐GC 등

오는 4월 팔도 시리즈 아시아 그랜드 파이널이 열리는 베트남 라구나 골프 랑 코 전경. [사진=VAC]
베트남 중부 지역 골프장들이 유명 대회를 유치했다.

베트남 골프 코스트(VGC)는 14일 "베트남 중부 지역 골프장들이 팔도 시리즈 아시아 그랜드 파이널과 월드 레프트핸디드 챔피언십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팔도 시리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9승, 유러피언(현 DP 월드) 투어 30승을 쌓은 닉 팔도 경이 1996년 만든 글로벌 주니어 골프 시리즈다. 12세부터 21세 사이의 골프 꿈나무 육성을 목표로 한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팔도 시리즈가 아시아로 확대된 것은 지난 2006년이다. 올해는 15회째다. 팔도 경이 설계한 라구나 골프 랑 코에서 개최된다. 일정은 4월 말로 예정됐다.

팔도 시리즈를 졸업한 주요 선수로는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 잉글랜드의 티를 해튼과 대니 윌렛,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대만의 쩡야니 등이 있다.

팔도 경은 "또 다른 팔도 시리즈 아시아 그랜드 파이널을 위해 베트남 중부로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 전율 넘치는 대결을 기대한다. 이 코스는 항상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될 것 같다. 모든 선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바나힐 골프클럽. 이 골프장에서는 오는 4월 월드 레프트핸디드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사진=VAC]
월드 레프트핸디드 골프 챔피언십은 1979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왼손잡이 골프 대회다. 미국 플로리다주 PGA 내셔널, 영국 스코틀랜드 스코츠 크레이그 앤드 모니피스 등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250명이 출전한다. 대회장은 베트남 중부 3개 코스다. 한 곳은 바나힐 골프클럽이다. 게리 딕슨 바나힐 골프클럽 총지배인은 "베트남 중부 골프장들은 아시아 최고 대회를 치를 요소를 갖추고 있다. 올해는 월드 레프트핸디드 챔피언십이 열린다"고 이야기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콜린 몽고메리가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한 몽고메리 링크스는 국제 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르 보 호앙 반 몽고메리 링크스 담당은 "이 지역에서 이런 수준의 대회를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국제 공항 근처에 있는 챔피언십 규모의 코스다. 아시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몽고메리 링크스는 국제 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사진=V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