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쿠웨이트 현지은행과 3300억원 규모 금융약정 체결

2024-03-14 10:52

이용희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사진 오른쪽)과 압둘라 알 수마이트 쿠웨이트 ABK의 그룹 CEO 대행이 지난 10일 대출 약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쿠웨이트 현지 은행과 금융약정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일 쿠웨이트에서 쿠웨이트 알 알리 은행(ABK)와 쿠웨이트 상업은행(CBK), 부르간 은행을 통해 2억5000만달러(약 3300억원)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출 기간은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이다. 자금은 대우건설 운영자금 및 사업비 명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1967년 설립된 ABK는 개인, 기업 및 프라이빗 뱅킹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웨이트 리딩뱅크 중 하나로, 이집트와 UAE 두바이·아부다비 등에 지점을 갖고 있다. 

CBK는 쿠웨이트에서 가장 큰 금융 기관 중 하나이자, 1960년에 설립돼 쿠웨이트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은행이다. 쿠웨이트의 다양한 전력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부르간 은행은 1977년에 설립된 은행으로 기업 및 금융기관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쿠웨이트뿐만 아니라 알제리, 튀니지, 튀르키예 등 지역 전체에 걸친 지점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이용희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은 "쿠웨이트는 오랜 기간동안 대우건설 금융 포트폴리오의 초석이었다"며 "글로벌 건설명가로 거듭나기 위해 중동지역 금융기관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