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野 비례정당 여성후보 이주희·서미화 재추천

2024-03-14 09:57
반미 활동 논란 전지예·정영이 자진 사퇴 여파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사진=연합뉴스]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함께하는 연합정치시민회의(시민회의)가 이주희 변호사와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재추천 한다. 기존 여성 추천자들이 잇따라 사퇴하면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시민회의는 이 변호사와 서 전 위원을 민주연합에 재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법센터 간사,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 등을 맡고 있다. 서 전 위원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이사, 조선대 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시각 장애인이다.

이같은 추천은 반미 단체 활동 전력으로 논란이 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과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이 자진사퇴하면서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시민사회 몫으로 비례 4석을 배분한 상태다.

앞서 시민회의는 자체 후보 선정 과정을 통해 앞서 사퇴한 두 인사와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까지 4명을 선발했다. 하지만 민주연합 검증 과정에서 임 전 소장이 '병역 기피'를 이유로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 총 3명이 낙마하게 됐다.

임 전 소장은 자신이 2004년 실형을 받은 사안은 '병역 거부'이며, 국회가 이미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 복무를 입법하고 제도화한 만큼 더 이상 처벌의 대상이 아니라며 이의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다. 시민회의 측은 이날 중 임 전 소장 대체자 재추천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