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유소·LPG 충전소 현장점검..."가격안정 협조" 당부

2024-03-14 10:00
중등 정세 불안에 국제유가 상승...국내 기름값도 올라
안덕근 "가격안정 위해 가용 정책 수단 총동원"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잡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유·액화석유가스(LPG) 업계를 만나 가격 안정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4일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와 LPG 충전소를 방문해 석유·LPG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정유·LPG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해 정부의 가격 안정화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동정세 불안이 계속되며 국제유가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 원유의 약 7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배럴당 평균 77.2달러에서 1월 78.9달러, 지난달 81.2달러로 올랐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경유 가격도 각각 1600원대, 1500원대가 이어오고 있다. 

안 장관은 "정부는 물가안정을 민생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석유·LPG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면서 "정유·LPG 업계가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국민들의 석유 가격부담 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조치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국제유가의 국내가격 반영도 점검을 위한 회의를 매주 개최하고 있으며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불법행위 단속을 위해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불법 이력이 있는 1600여개 주유소 대상 특별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LPG 가격안정을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LPG에 부과되는 관세를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기존 3%에서 0%로 인하했다. LPG 업계도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국제 LPG 가격의 상승에도 지난 4개월 동안 국내 LPG 공급가격을 동결하는 등 국민 물가부담 완화에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부는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연내 자영 알뜰주유소 40여개를 추가 선정하고, 농어촌 지역의 LPG 배관망 구축사업도 기존 군·마을 단위에서 읍·면 단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