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대' 아난티, 지난해 매출 8973억원…전년비 176%↑

2024-03-13 15:53

[사진=아난티]
아난티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난티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8973억원, 영업이익 26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2% 늘었다.

운영플랫폼 개발·분양부문 매출은 7136억원, 영업이익은 27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520억원 증가한 실적이다.지난해 7월 빌라쥬 드 아난티 오픈 후 분양 실적이 매출에 포함되면서 아난티의 2023년 실적을 견인했다. 분양 부문 실적 가운데 빌라쥬 드 아난티 분양 실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97%다.

플랫폼운영부문 매출은 1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다만 영업손실 128억원을 기록했다. 추가 시설 투자 및 신규 플랫폼 오픈으로 발생한 초기 운영 비용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상반기 아난티 앳 강남의 4개월 간 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호텔 영업 중단 △아난티 클럽 제주의 골프코스와 클럽하우스 리뉴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 △공사로 인해 전체 코스의 절반인 18홀만을 운영한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또 빌라쥬 드 아난티 개장 준비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운영 실적 감소의 복합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아난티는 올해 플랫폼 운영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퍼블릭 호텔 세 곳과 빌라쥬 드 아난티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운영이 이뤄진다. 아난티 앳 강남은 지난 6월 리모델링 후 재오픈 했으며, 빌라쥬 드 아난티와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는 지난해 7월 오픈했다.

올해 아난티는 호텔명을 ‘아난티 앳’으로 통합하고 공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아난티는 내국인 고객 확대를 위해 혜택을 담은 호텔 및 리조트 객실 패키지를 개발·판매하고, 자체 운영 중인 리워드 포인트 ‘림’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 및 기존 고객을 잡는 록인(Lock-in)전략을 강화한다.

아난티는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 다국어 버전의 홈페이지와 예약 사이트를 개편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운영플랫폼 개발·분양 부문에서는 빌라쥬 드 아난티 잔여 분양권 및 신규 물량 회원권을 판매한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이사는 "지난해에는 빌라쥬 드 아난티 오픈을 통해 아난티의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는 동시에 비회원과 외국인 대상 호텔을 확대하며 사업 모델 다각화와 안정적인 매출 증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또 신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부채 금액은 31% 감소시키는 등 재무구조를 건전화 시켜, 안정성을 확보한 유의미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운영 부문 수익을 확대해 아난티의 기초체력을 더욱 견고히 하고, 튼튼한 내실 경영을 통해 아난티의 성장 엔진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난티는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 총회의 주요 안건으로 자사주 200만주 매입과 소각을 상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