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계양을 접전 예고…이재명 42% vs 원희룡 39% 박빙

2024-03-13 16:32
'성남 분당갑' 안철수 45% vs 이광재 36%
'경남 양산을' 김두관 41% vs 김태호 34%
'서울 중성동갑' 전현희 35% vs 윤희숙 31%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당초 지역구 현역인 이 대표가 이른바 '명룡대전'에서 낙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지만, 원 전 장관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격차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9~1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 계양을 선거구 유권자 중 '이재명 대표를 뽑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2%, '원희룡 전 장관을 뽑겠다'고 답한 비율은 39%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층 중에서는 이 대표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46%, 원 전 장관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44%로 나타났다. '누가 더 당선 가능성이 커 보이냐'는 질문에는 이 대표를 선택한 비율이 54%, 원 전 장관을 선택한 비율이 34%로 집계됐다.

중량급 매치가 열리는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45%)이 민주당 후보인 이광재 전 의원(36%)보다 지지세가 큰 것으로 나왔다. 개혁신당 후보로 나서는 류호정 전 의원 지지율은 2%로 나타났다.

경남 양산을 현역인 김두관 민주당 의원 지지율은 41%, 지역구를 옮겨 험지에 출마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지지율은 34%로 집계됐다. 서울 중·성동갑에서는 접전세가 펼쳐졌다. 전현희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35%,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31%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계양을 조사는 지난 9~10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11.9%다.

경기 성남분당갑 조사는 지난 9~10일 경기 성남분당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10.6%다.

경남 양산을 조사는 지난 10~11일 경남 양산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12.9%다.

서울 중·성동갑 조사는 지난 9~10일 중·성동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1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