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넘기자 '대박' 인증글 속속 올라와…"압구정 현대 사러 갑니다"

2024-03-13 14:24
수익률 무려 네 자릿수 1271% 직장인도
비트코인 백만장자 하루에 1500명씩 나와

지난 11일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비트코인 수익률 인증 사진 [사진='블라인드' 갈무리]

비트코인이 1억원을 넘어서면서 수익률을 인증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13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는 비트코인 수익률을 인증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일부 직장인은 네 자릿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일 직장인 A씨는 비트코인이 1억원을 넘겼다며 이에 따른 자신의 수익을 공개했다. A씨는 평균 298만원에 비트코인을 매수해 4000만원까지 만들었다. A씨가 첨부한 인증 사진에 따르면 수익률은 무려 네 자릿수인 1271%에 달한다. 
 
[사진=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갈무리]

공무원이라고 밝힌 직장인 B씨는 지난 12일 '압구정 현대 오늘 바로 사러 간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씨는 3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계좌 내역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B씨는 비트코인을 평균 5675만원에 총 20억원을 매수해 15억원이 넘는 이익을 봤다. 수익률은 75%다. 

이외에도 비트코인 수익률을 인증하는 게시물은 계속 나오고 있다. 직장인 C씨는 7억9096만원의 수익계좌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안 먹고 안 쓰며 -80% 맞으며 12개를 모았다. 8000만원 넘겼을 때 돈 대출 다 털어서 13개 채웠다"며 "집도 없는 흙수저인 나에게 이런 날도 온다. 나 이번 사이클에 3억원 찍으면 퇴사하려 한다"고 적었다. 

한편 가상자산 분석업체 카이코리서치는 100만 달러(약 13억원) 상당을 보유한 비트코인 지갑이 매일 약 1500개가 생성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