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의 베트남 ZOOM IN] (45) 팔순을 맞는 응우옌푸쫑 총비서…부정부패를 불사르는 '용광로'
2024-03-12 19:28
그는 교수 직함을 가진 정치학 박사로 ‘공산당 건설’을 전공한 최고 이론가로서 1991년 12월 26일 소련이 붕괴하자, 그 원인 분석에 나섰다. 소련의 붕괴는 당이 국민과 괴리되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결론 지었다. 당이 국가를 올바르게 이끌어야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고,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면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철학이다. 당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면 소련처럼 해체될 수 있고, 나라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당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하고, 당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으려면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과 호흡을 같이하는 리더쉽, 군림하지 않는 리더쉽, 국민과 함께 가는 리더쉽이 응우옌푸쫑 총비서 리더쉽의 요체이다. 삶에 있어서 가장 귀한 것으로 ‘명예’와 ‘인류애’를 주장하는 쫑 총비서는, 호 주석의 사상을 배우고 따라서 실천하는 것이 자신의 책임을 완수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지난 2월 3일 베트남공산당 창당 94주년(1930.2.3-2024.2.3) 맞이하여 국가정치출판사는 응우옌푸쫑 총비서의 “이론과 실천”을 책으로 출판하였다. 주요 내용은 호찌민 주석의 사상과 도덕성을 실천에 옮겨 민족 단결을 도모하고 부강한 나라,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최근 비리에 연루된 고위공직자의 체포 소식이 자주 언론에 보도된다. 부정부패를 방지하고, 공무원의 뇌물수수를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권력을 가진 공직자들이 불법적인 돈을 보고 뇌물 받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부정부패 척결을 강력히 추진해 온 그의 입장은 단호하다. 부정부패 척결에는 “성역이 없고, 누구도 예외가 없으며, 일하기 싫으면 비켜서라!”고 갈파한다. 그리고 부정부패 연루자는 누구든 용광로에 넣어 불태워버리겠다며 냉엄하게 처리해왔다. 그는 호찌민 주석의 근검염정(勤儉廉正), 지공무사(至公無私)의 사상과 도덕적 품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지도자로, 베트남 사람들은 호찌민 주석을 존경하듯 응우옌푸쫑 총비서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 응우옌푸쫑 총비서의 팔순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인자한 미소에 서민적이며, 검소하고, 청렴하며, 공정함으로 베트남을 이끄는 응우옌푸쫑 총비서의 건승과 베트남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
▷응우옌짜이대학교 총장 ▷전) 조선대 교수 ▷전) 베트남학회 회장▷전) KGS국제학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