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험지' 영등포 지원사격...철도 지하화 공약 걸어
2024-03-12 16:34
한동훈 "이재명은 욕만 쏟아...영등포 시민 삶 개선 시킬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진영 '험지'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들을 지원하고 영등포 철도역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12일 영등포갑을 출마자인 김영주 국회부의장, 박용찬 후보와 함께 영등포역 옥상과 타임스퀘어를 차례로 방문했다. 경기 부천병 출마자인 하종대 후보도 얼굴을 비췄다. 특히 영등포갑은 김 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승리한 선거구다.
한 위원장은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면서 "영등포는 과거 서울에서 정말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영등포가 제대로 발전하는 건 서울시민의 삶이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영등포가 가장 잘 아는 김영주와 박용찬, 영등포를 정말 발전시키고 싶은 한동훈이 여기서 첫 삽을 뜨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또 "얼마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일주일 전 왔다. 여기 와서 욕만 쏟아 놓고 갔는데 그것으로 영등포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는 없다. 우리는 영등포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킬 것을 약속하고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양천구로 이동해 목동깨비시장을 방문하고 상인간담회를 열어 도심 속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양천갑 후보로 비대위원인 구자룡 변호사를, 양천을 후보로는 오경훈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