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 "도태우 후보 공천 재검토...안건 상정"
2024-03-12 11:19
장예찬 '난교 발언' 與 "부적절하나 후보 취소할 정도는 아냐"
공관위원을 맡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 후보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견을 감안해서 공관위에서 다시 살펴보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오늘 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날 한동훈 비대위가 공관위에 '도 후보의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면밀히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조치다.
도 후보는 지난 2019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장 사무총장은 "공관위 차원에서 엄중 경고를 했고 후보가 사과 입장까지 냈다"면서도 "공관위는 어떤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도 후보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자 다른 후보들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부산 수영구 장예찬 후보의 '난교 발언'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앞서 장 후보는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은 바 있다.
이에 장 사무총장은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것은 맞으나, 전체 맥락에 비추어서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표현을 공직자가 쓰더라도 용인된다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표현이 다소 부적절한점은 당에서도 명확하게 짚고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 후보와 장 후보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한 위원장은 "인생 전체에서 과오나 잘못된 언행을 하지 않기는 참 어렵다"며 "과거의 언행보단 현재와 미래의 언행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공적으로 중요한 임무 맡게 될 사람은 과거 발언이 공적 이슈에 관한 것 일때, 잘못된 생각이었다면 스스로 바로잡고 진심으로 생각을 바꿨는지 여부도 중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5·18묘역에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적이 있다"며 "그게 저의 입장이고 2024년 국민의힘 입장이기도 하다. 도 후보도 그 입장을 따르겠다는 사과문을 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총괄 선대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장 사무총장은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한동훈 원톱으로 간다는 구상에 대해 다른 고려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시간적, 물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을 함께 나눠서 할 수 있도록 공동 선대위장은 여러 분을 모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효율적이면서도 사안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선대위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