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셜미디어 '레딧' 상장 후 가치 최대 8조원 달할듯

2024-03-12 07:56
올트먼 3대 주주…실제 지분 더 적을 수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소셜미디어(SNS) '레딧'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8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레딧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제시했다.
 
레딧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7억4800만달러(9800억원)를 조달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공모가격 상단을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54억달러(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임직원에게 제공되는 스톡옵션과 제한주 물량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최대 64억달러(8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레딧의 3대 주주다. 올트먼 CEO는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30% 이상)와 중국 텐센트(1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8.7%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트먼의 실제 보유 지분은 이보다 적을 수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레딧의 상장 신고서에는 '샘 올트먼 관련 법인이 A급 주식 78만9456주와 B급 주식 1136만9103주 등 8.7%를 소유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도 "주식들이 올트먼과 관계가 있다고 해서 모든 주식이 올트먼의 것은 아니다. 올트먼은 5개 법인 등을 통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올트먼 관련 법인' 중 벤처캐피탈 펀드인 '하이드라진 캐피탈 II'의 경우 레딧의 주식 약 990만 주를 소유하고 있는데, 올트먼이 이 펀드에서 실제 보유한 주식은 5%, 약 50만주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