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선대위 출범…김종민·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2024-03-11 18:10
​​​​​​​이낙연, 상임고문 맡아…'광주 광산을' 선거 주력
남평오·유승희·최성 등 지역구 후보자 13명 발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미래가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새로운미래는 11일 오전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선대위 인선과 지역구·비례대표 일부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는 김종민·홍영표 의원이 임명됐다. 이낙연 대표는 상임고문을 맡으며 2선으로 후퇴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 대표는 그동안 당을 이끌어 오셨으나, 이제는 지역구 선거에 전념하셔야 해 상임고문으로 저희 선대위에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지혜로운 답을 주시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설훈·박영순·박원석·김영선·신경민·양소영 책임위원이 맡기로 했다. 다만 설 의원은 '민주연대' 영입 작업을 마무리한 뒤 새로운미래에 공식 합류하기로 했다.

이낙연 고문은 이날 "윤 정권은 대한민국을 세계의 개발도상국 가운데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올려놓은 우리 국민들을 배신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아시아 최고로 올려놓은 우리 국민을 배신했다"며 "총선은 두 배신자의 적대적 공생을 끝내는 날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윤 정권을 심판하고 교체해야 한다"며 "새로운미래가 정권 심판과 교체를 위한 대안이 되고자 한다. 저희들의 충정을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김종민 위원장은 "김건희 방탄에 올인하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이재명 방탄에 올인하는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심판할 수 있겠느냐"며 "'방탄 정치 심판, 민주주의 재건'이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이자 모든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슬로건"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영표 위원장은 "(총선까지) 30일이라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 남았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짜 민주정당을 통해서 총선에서 새로운 정치의 토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제1차 공식선거후보자 13명의 추천 결과도 발표했다. 제22대 새로운미래의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광주 광산구을) △남평오 전 이낙연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서울 강서구갑) △유승희 전 의원(서울 성북구갑) △박병석 새로운미래 사무부총장(광주 북구을)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구)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세종 세종시갑) △이미영 전 울산광역시의회 부의장(울산 남구갑) △장덕천 전 부천시장(경기 부천시병) △최성 전 고양시장(경기 고양시을) △신원식 전 삼성중공업 이사(전북 전주시갑) △한기대 현 전북도당 부위원장(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이근규 전 제천시장(충북 제천시단양군) △조덕호 전 양승조 충남도지사 정무보좌관(충남 아산시갑) 등이다.

비례대표 후보자 1순위로는 조종묵 전 소방청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조 전 청장은 제6기 소방간부 후보생으로 1990년 임관한 뒤 소방청 차장 등을 거쳐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된 소방청의 초대 청장을 지냈다. 조기숙 새로운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조 전 소방청장을 비례기호 1번으로 유일하게 전략공천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는 새로운미래의 단호한 의지 표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