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 총선 슬로건 발표

2024-03-11 17:28
'이재명은 합니다' 유사하단 지적에…"전혀 고려 안 돼"

국민의힘이 11일 4·10 총선 핵심 구호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를 확정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겨냥한 핵심 구호(슬로건)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를 확정했다. 해당 슬로건은 당이 내는 공약·정책과 총선 후보 지역구 유세 등에 쓰일 예정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서 정책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강조하는 방안을 집중해 만들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오늘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 집중했다"며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감 있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대선 시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용한 '이재명은 합니다' 슬로건과 내용이 비슷한 것 같다는 질문에 "전혀 그런 것에 대해 고려되거나 생각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여당으로서 바로 실천한다는 의지가 포함된 것으로 이해했다"고 일축했다.

이날 회의에선 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도 보고됐다. 그간 발표한 총선 공약 중 저출산 대책·격차 해소·기후 위기 등에서 내용을 추린 것이다.

국민의힘 총선 10대 공약은 △일·가족 모두행복 △촘촘한 돌봄 양육환경 구축 △서민·소상공인 전통시장 새로 희망 △중소기업 스타트업 활력 제고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지역 만들기 △교통·주거 격차 해소로 하나되는 대한민국 △청년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들의 든든한 내일 지원 △기후 위기 대응 함께하는 녹색생활 등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외에 저희가 발표했거나 접수했던 정책 제안은 다음 주 월요일 출간 예정인 정책공약집에 수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