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대, 신종 질병이 불안 요인…Z세대만 범죄가 더 불안

2024-03-11 12:00
1995년 이후 출생 'Z세대', 다른 세대와 불안 요인 차이 뚜렷

 
사진=통계청 세대별 사회안전 불안 요인(1순위) 분포. [사진=통계청]

우리나라 국민들의 다수가 신종 질병 발생을 우리사회의 가장 큰 불안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05년 이전 출생를 뜻하는 'Z세대'(1995~2005년 출생)에서는 범죄를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봤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세대별 사회안전 및 환경 의식'에 따르면 대부분 세대에서 사회 안전 전반에 대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Z세대와 M세대(1980~1994년 출생)는 개인정보 유출,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 출생)와 시니어세대(1954년 이전 출생)는 신종 질병에 대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대부분 세대에서 신종 발병 발생을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꼽고 있었다. 시니어세대의 30.2%, 베이비붐세대의 23.2%가 신종 질병 발생이 제일 큰 불안요인이라고 답했다. X세대(1964~1979년)와 M세대 중 신종 질병 발생이 사회 불안 요인이라고 답한 비중은 각각 19.0%와 18.4%에 달했다. 

다만 Z세대에서는 시각 차이가 나타났다. 사회 안전 불안 요인에 대한 Z세대의 답변은 △범죄 18.9% △신종 질병 발생 17.3% △경제적 위험 14.7% △국가안보 문제 13.0% 등의 모습을 보였다.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전 세대에서 모두  미세먼지(64.6%)와 기후변화(45.9%)를 가장 불안한 요소로 꼽았다. 그 외 M세대(47.8%), X세대(47.7%), 베이비붐세대(43.0%)에서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불안이 40%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노력도 전 세대에 있어 공감대를 보였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 항목을 중심으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환경오염 방지 활동이 가사활동과 주로 관련된 영향 등으로 M세대와 Z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