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럭셔리 여행시장 공략… 세계 톱3 관광국가 도약 의지 다져

2024-03-11 08:28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

튀르키예가 가족 단위 여행객 유치를 넘어 럭셔리 여행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TOP 3 관광국가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11일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Mehmet Nuri Ersoy) 장관이 이끄는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관광산업의 기초가 되는 호텔·리조트 등 호스피탈리티 영역의 성장뿐 만 아니라 국제 행사, 스포츠 경기, 축제 등을 유치하며 관광상품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작년 튀르키예에서 열린 대표적인 축제는 △국제 콘야 미스티컬 뮤직 페스티벌 △트로야 컬처 루트 페스티벌 △이스탄불 재즈 페스티벌 등이 있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튀르키예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광 명소를 늘리기 위해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유산’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미래를 위한 유산’ 프로젝트는 베르가마 지역을 포함해 튀르키예 전역의 유적지 발굴 사업을 연중으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발굴 지역도 172곳으로 늘렸다. 프로젝트가 시행되면서 유적지가 발굴된 지역은 물론, 인접 지역들의 관광 수입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정규 운영 시간 외에도 고대 도시와 건축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야간 박물관 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야간 박물관’의 운영 효과로 아프로디시아스 등 야외 박물관 방문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안탈리아 해변 [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 장관은 튀르키예 관광 시즌을 연중으로 확대하고 81개 주 전체에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에르소이 장관은 “국가 관광 수입의 80%가 튀르키예의 마르마라와 지중해 지역에 집중돼 있다. 에게 해 지역에서 약 10%, 나머지 10%가 흑해와 아타놀리아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다”며 “우리의 주요 목표는 관광객 수와 관광 수익을 늘리는 동시에 다양한 관광 상품을 선보여 다른 지역으로 관광산업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게 해 연안을 최우선으로 잠재적 관광자원, 문화유산 및 아름다운 경관을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에게 해 지역을 해외 관광객들의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에르소이 장관은 럭셔리 여행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광 시설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튀르키예 내 2만1000개 호텔 중 1만6000개 이상의 호텔이 지속 가능성 인증을 획득했다. 이 외에도 튀르키예는 휴양 인프라와 크루즈, 사이클링, 스포츠, 성지순례, 유적지, 미식 등 다양한 주제의 관광상품들을 통해 럭셔리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튀르키예는 2023년 기준 5670만명의 해외 관광객과 543억 달러의 관광 수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