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 1명 추가 발견

2024-03-09 18:00
기존 발견된 실종자 3명은 사망 판정

통영 해양경찰서 등이 9일 오전 6시 29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68.52㎞(37해리) 지점에서 전복된 29t 어선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통영해경이 제공한 동영상 캡처. [사진=연합뉴스]
해경이 9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 9명 가운데 1명을 추가 발견했다.

통영해경 경비함정이 이날 오후 3시 15분 사고 현장에서 약 7해리(13㎞) 떨어진 해상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해당 실종자는 의식이 없었으며, 외국인으로 추정된다.

통영해경은 오후에 발견한 1명을 포함해 실종자 9명 중 4명을 찾았다. 이 중 오전에 뒤집힌 선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먼저 구조한 3명(외국인 2명·내국인 1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29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제주 선적 20톤(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2명, 인도네시아 선원 7명 등 9명이 이 어선에 타고 있었다. 이 선박은 다른 선박 1척과 선단을 이뤄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통영 욕지도 해역까지 이동했다.

이후 선단 중 1척이 오전 6시29분쯤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알렸고 오전 6시43분 사고 선박이 뒤집힌 채 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해경은 구조대원들과 경비함정, 해군함정, 항공기를 동원해 전복 선박과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