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스라엘 유대인 정착촌 추가 건설에 "깊은 우려"
2024-03-09 17:55
이스라엘, 미국 등 국제사회 반대에도 3426채 규모 정착촌 건설 계획 강행
정부가 최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 유대인 정착촌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승인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외교부는 9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우리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에 3426채의 신규 정착촌 주택 건설 계획을 승인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정착촌 확대는 두 국가 해법의 근간을 훼손할 뿐 아니라 라마단을 앞두고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저해하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이 동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 등 국제사회는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이스라엘 정착촌은 국제법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이스라엘의 정착촌 추가 건설이 국제 결의안, 인권법, 유엔 헌장 등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