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교수 93% "전공의 사법조치 때 행동 나서겠다"

2024-03-09 10:11
지난 7~8일까지 설문조사 결과 발표

[사진=연합뉴스]
충남대병원 소속 교수 93%가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에게 사법조치가 취해질 경우 사직서 제출 등의 행동에 나서겠느냐는 설문조사에서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 10명 중 9.3명이 사직서 제출 등에 동의한 셈이다. 

9일 충남대의대, 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교수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7∼8일 이틀간 전체 교수(373명)를 대상으로 “전공의들이 면허정지 등 실제 사법적인 조치를 당한다면 교수들이 전공의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겸직해제·사직서 제출 등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 결과, 찬성 의견은 93%(316명)에 달했다. 

비대위는 "의학 교육에서 가장 핵심이 돼야 할 교수의 교권과 학생·수련 전공의들의 학습권을 무시한 채 졸속으로 진행되는 행정·사법 처리를 규탄한다"며 "빠른 시일 내 긴급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행동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