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대문 3인 경선...'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구제 논란
2024-03-08 15:11
한동훈 "대한민국 역사 이래 막장 공천"
더불어민주당은 8일 4·10 총선에서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갑 후보 선출을 위해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과 김규현 변호사, 김동아 변호사 간 3인 경선을 실시한다고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전했다 김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사를 맡아 ‘대장동 변호사’로 불린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진행된 공개 오디션에서 경선 최종 후보 3인으로 권 전 위원과 김규현 변호사,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을 발표했다. 최고위 의결 과정에서 경선 후보가 바뀌게 된 데는 성 전 행정관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 2차 가해자로 지목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동아 변호사가 '대장동 변호사'라는 타이틀로 후보로 올라간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걸 고려했다면 어제 (김동아 변호사를) 발표하지, 그분을 제척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안 전략공관위원장은 또 "성 전 행정관이 교체돼 차점자가 3위로 올라가 김동아 변호사를 후보로 발표했다"며 "3인을 후보로 올리는 게 절차상 맞는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어서 차점자가 올라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저 공천을 민주당 내부 사람들조차 정상적인 공천이라 생각하겠나"라며 "저는 민주주의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저희가 더 분발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꼭 이겨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