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도 즉·강·끝"…공군 11전투비행단, '비수훈련'
2024-03-06 16:47
다량 순항미사일 발사 상황 가정해 대응절차 숙달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은 2024년 자유의방패(FS·프리덤실드) 연습과 연계해 6일 2024-2차 비수(PISU)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비수 훈련은 11전비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공중훈련이다. ‘즉각·강력히·끝까지’의 영문 표현인 ‘Punish Immediately, Strongly, Until the end’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PISU의 한글식 발음인 비수(匕首)는 날이 예리하고 짧은 칼을 뜻하며, 적에게 비수를 꽂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수 훈련은 지난 2월 처음 실시됐다. 이번이 두 번째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국지도발 상황에서 적 순항미사일 식별·요격 능력을 숙달하고, F-15K 조종사들의 실전 전투기량을 연마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날 비행단장인 구상모 준장도 직접 전투기에 탑승해 조종사들의 작전태세와 임무 수행능력을 공중에서 확인했다.
훈련에 앞서 11전비 전 조종사들은 적 순항미사일 도발 양상에 대해 교육받고, 이를 바탕으로 훈련 수행방안 등을 구상해 임무계획을 했다.
임무 요원들은 아군인 청군(Blue Air)과 가상 적군인 홍군(Red Air)으로 나뉘어 훈련을 시행한다. 홍군 조종사들은 적 순항미사일과 적 고속기 침투상황을 모사해 도발 상황을 조성하고, 청군 조종사들이 이를 식별하고 요격하는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