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월 총선 현재까지 현역 교체율 32%...35%까지 될 것"

2024-03-06 10:39
유영하 변호사 대구 달서갑 단수공천 논란에 "역 정무적 판단"
'공천배제' 유경준 의원은 지역구 재배치 검토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4·10 총선을 위한 공천에서 현역 교체율이 32%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 

정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스템 공천이 생각보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현재까지 불출마 선언 등을 챙겨보니 현역 의원 교체율이 32%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데, 거기 현역이 11분이 들어간다. 그래서 (현역 교체율이) 35% 정도까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현역 교체율에는 당의 요청으로 인한 지역구 재배치는 고려하지 않고, 불출마와 비례대표 낙선 등이 포함됐다. 

정 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에 대해 "생각보다는 현역들이 유리하다"면서도 "현역들이 조직, 지역구 관리를 잘 못하면 경쟁력 있는 사람이 들어올 경우 상당히 막아내기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후 통계로 설명하겠다고 부연했다.

전날 대구 달서갑에 단수 공천된 유영하 변호사에 대해선 "정무적 판단을 역으로 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너무 배려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에 오히려 (발표를) 늦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보면 점수 차이가 많이 나있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가 타 후보들에 비해 정량적 수치가 우위에 있었음에도, 박 전 대통령 최측근인 점을 고려해 발표 일자를 오히려 늦췄다는 설명이다. 

서울 강남에서 공천배제된 유경준 의원은 재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서초·강남은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는 그런 지역구로 운영하고 있다"며 "(유 의원 공천배제도) 그런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도 본인이 원하면 재배치하는 부분에 대해 접촉 중"이라고 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 의원은 공천 심사 자료의 핵심 근거인 당내 경쟁력 평가에서 과반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컷오프 됐다. 유 의원의 지역구에는 영입인재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