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다이어한테 밀렸나' 뮌헨, 라치오에 대승...UCL 8강 진출

2024-03-06 09:33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사진=EPA·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이 뒤집기에 성공했다.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SS 라치오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앞서 뮌헨은 지난달 15일 UCL 16강 1차전에서 라치오에 0-1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홈에서 3골을 몰아쳐 8강으로 향했다. '주포' 해리 케인이 2골을 넣었고, 토마스 뮐러도 1골을 보탰다.
 
김민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전 수비수이자 '뮌헨의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김민재가 결장해 눈길을 끌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UCL 탈락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를 중앙 수비수로 내세우는 결단을 내렸다.

더욱이 이 경기에서 다이어는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무실점을 합작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다이어와 더리흐트에게 라치오전 평점으로 각각 7.2점과 8.1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부상이나 국가대표팀 차출 외에는 뮌헨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왔다. 그러나 올 시즌 다이어의 완전 이적 옵션이 발동돼 내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이 1년 늘어났고, 그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메꾸며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자 투헬 감독의 마음에 변화가 생긴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