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신기술 총망라 '인터배터리 2024' 오늘 개막

2024-03-06 07:58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하는 전시회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18개국 579개 배터리 업체가 참가해 1896개의 부스를 꾸린다.
 
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가치사슬별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540㎡ 규모로 전시공간을 마련, 자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Cell to Pack·CTP) 기술과 IT 기기용 미드니켈 소형 파우치 셀 등을 처음 공개한다.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SB)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 공개하고,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발표한다.
 
SK온은 에너지 밀도를 종전 대비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한 어드밴스드(Advanced) SF(Super Fast·급속충전) 배터리와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 등을 선보인다.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 주도로 그룹 차원에서 전시회에 참여, 이차전지 소재 관련 '풀 밸류체인'을 선보인다.
 
이날 오후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 K-배터리 3사를 비롯한 각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신설된 '인터배터리 어워즈' 시상식도 열린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드 니켈 퓨어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종합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삼성SDI의 '삼성 배터리 박스'(SBB), SK온의 어드밴스드 SF 배터리 등이 부문별 최고 혁신상을 받는다.
 
올해는 역대 최대 관객인 7만5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약 6만명이 전시회를 찾았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인터배터리 2024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최첨단 기술 및 경쟁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K배터리 산업의 세계 이차전지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인터배터리 2023' 모습 [시잔=코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