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구, 마 한번 바꿔보겠습니다...혁명적 변화 지원"

2024-03-04 15:42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 로봇필드, 팔공산국립공원 등 적극 지원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저와 홍준표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재직하는 중에 '대구를 마 한번 바꿔보겠습니다'"라며 지역의 '혁명적인 변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16번째 민생토론회의를 주재하고 "대구가 새롭게 도약하려면 오래된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낡은 교통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며 "대구에서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을 펼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한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교통망을 확충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서 대구 교통망 혁신의 기폭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대구, 신공항, 경북 의성을 연결하는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고 GTX급 차량을 투입할 것"이라면서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대구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 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될 수 있게 지원해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달성군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에 2000억원 투입 △수성 알파시티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교육발전특구 성공 모델 지원 △팔공산국립공원 1000억원 인프라 투자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국립 뮤지컬 콤플렉스, 근대미술관, 국립구국운동기념관 등 건립 △염색 산업단지 악취 문제 해결 등도 언급했다.
 
민생토론회를 마친 윤 대통령은 '팔공산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국립공원 관련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팔공산은 당초 도립공원이었지만 지난해 5월 전국에서 23번째 국립공원이 됐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2022년 8월 대구를 찾아 팔공산국립공원 승격을 약속한 이래 1년도 채 되지 않아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명산인 소중한 팔공산을 제대로 관리하고 보전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면서 탐방로와 주차장 등 대대적인 시설 개선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