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2030년 개항···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도 추진

2024-03-04 13:59
신공항, 경제물류공항 역할 위한 기본계획 수립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민간사업자 의사 확인 중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민·군 통합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추진해 중남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동대구와 군위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고속도로 개통에도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1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방침을 밝혔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민·군 공항이 함께 이전하는 최초의 사례로 민간공항은 2060년 기준 여객 1226만명, 화물 21.8만톤 처리가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3500m 규모의 활주로를 갖춰 중‧장거리 노선 취항도 가능해진다. 

신공항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공항철도 등 교통망 구축도 함께 추진해 중남부권 거점공항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지난 2022년 8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난해 11월 국방부와 대구시 간에 군공항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민간공항 건설은 지난해 8월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 이후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지난해 12월부터 민항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국토부는 중남부권 거점공항으로서 경제물류공항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해 탄소중립‧스마트 공항으로 계획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설계 및 시공에 착수하게 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개항 효과를 극대화하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사업도 추진된다. 대구시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의 경제성·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 및 사업 참여 의사를 확인 중이다.

이후 민간사업자가 정해지면 올해 국토부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이 접수되면 적격성 조사 의뢰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는 등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