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팔공산 일대… '야생동물 보호, 먹이주기'공무원과 봉사단 참여
2024-01-10 16:38
야생동물 먹이주기, 불법엽구 수거
환경정화 활동 동시 추진
환경정화 활동 동시 추진
대구광역시는 겨울철 먹이 부족에 처한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팔공산의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 뒷산, 생태통로 등 일원에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시행한다고 10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 직원과 대구자연보호봉사단 회원 60여 명이 참여해 옥수수, 겉보리, 수수, 배추 등 500kg 상당의 먹이를 인적이 드문 야생동물 통행로 주변에 놓아주고, 이와 함께 밀렵에 사용되는 올무·덫 등의 불법엽구 수거와 환경정화 활동도 병행해 실시한다.
또한 이번 행사와 별도로 폭설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지속해서 먹이 공급을 시행해 팔공산, 달성습지 등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상처를 입은 야생동물의 신속한 구조와 치료를 위해 야생동물 치료기관(민간 동물병원)을 6개소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498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했다. 이 중에 재활이 필요한 50여 마리의 야생동물에 대해서는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안동)로 이송해 관리했다.
지형재 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상처를 입은 야생동물 발견 시 시, 구·군 환경 부서로 신고를 하면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인간과 야생동물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생태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