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섬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제공하겠다"
2024-03-04 15:32
'민관협력 도서지역 무료진료 의료기관 추가 확대' 업무협약 체결
2030년까지 가좌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설치…국비 608억원 확보
2030년까지 가좌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설치…국비 608억원 확보
유정복 인천시장은 “1회 행사성 순회 진료가 아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섬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의료기관에서는 ‘1섬 1주치 병원’지정사업에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는 시청 접견실에서 옹진군, 한림병원, 뉴성민병원, 현대유비스병원, 인천기독병원과 '1섬 1주치병원' 민·관 협력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2015년 처음 시작됐다가 2019년 이후 중단된 민·관 협력 무료진료 사업은, 도서지역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의료문제를 민간 의료인력과 자원을 활용해 공공의료의 한계를 분담하고 극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날 협약과 함께 이달부터 본격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인데, 연 2회에서 6회까지 내과, 심장 및 재활, 정형외과 등 과목별 질환을 집중 관리하게 된다.
섬 지역에 진료를 나갈 때는 의사(전문의) 2명, 간호사 5명, 행정인력 3명을 포함한 10여 명이 방문할 예정인데, 전문의 검진 후 추가 진료 또는 수술이 필요한 주민에게는 옹진군의 추천에 따라 협력 의료기관에서 무료 수술까지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 환경부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시범사업 공모선정
인천광역시는 환경부의 2024년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608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선정으로 인천시는 가좌 공공하수처리시설에 2030년까지 사업비 1388억원(국비 608 시비 780)를 투자해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이란 유기성 폐자원(음식물류 폐기물, 하수 찌꺼기 등)을 단일시설에서 통합처리하고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하게 되면 하루 295톤의 유기성 폐자원을 단일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18100N㎥/일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4100N㎥/일 소화조 가온을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는 수소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등으로 판매해 연간 23억원의 수입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유기성 폐자원의 에너지화를 실현할 수 있는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로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